문석이오름
문석이오름, 문석이악
비고 : 67m
표고 : 291m
둘레 : 2,077m
면적 : 228,379m²
형태 : 복합형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234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곳을 지키던 테우리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자료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높은오름과 동검은이오름 사이에 남북으로 가로누워 있는 오름으로, 2개의 말굽형 화구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의 대부분은 억새와 풀로 덮여 있고, 일부는 삼나무가 자라고 있다. 야트막한 문석이오름은 주변 오름과 함께 오르기 좋다. 백약이오름을 출발해서 문석이오름, 동검은이오름, 높은오름 또는 그 반대 순서로 하루에 모두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바람이 불면 여름에는 초록물결이 넘실거리고, 가을에는 황금물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은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름과 하늘의 경계가 보여주는 부드러운 선들을 보며 진정한 자연스러움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달력의 날짜를 봐야만 계절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제보다 시원해진 바람에, 가벼운 겉옷을 하나 들고 숙소를 나섰다. 오름의 색이 달라져 가는 것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알기도 한다.


문석이오름이 훼손되어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그래서 오름에 오르지 않고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았다. 오름에 올라서 탐방하는 시간도 좋지만, 오름 밖에서 오름을 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 하늘과 오름의 경계가 만든 완만한 곡선을 손끝으로 따라가며 그려본다. 중산간에서 오름의 아름다운 굴곡을 감상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카카오맵] 문석이오름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34
문석이오름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