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거문덕이
오름꾼윤정씨
2024. 1. 26. 10:55
거문덕이
검은데기오름, 거문덕이오름, 흑덕악, 금덕악, 금덕오름
비고 : 52m
표고 : 401m
둘레 : 882m
면적 : 57,156m²
형태 : 원추형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산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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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덕이오름, 검은데기오름, 검은덱이오름, 거문덕이오름, 흑덕악'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오름이라는 뜻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또 '금덕악'과 '금덕오름'은 이 오름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 유수암리의 옛 이름인 금덕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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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길리의 레미콘 공장 안으로 깊숙이 들어서면 거문덕이의 들머리가 보인다.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산체를 덮고 있는 여러 잡목들이 오름을 검게 보이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막상 거문덕이에 들어서니, 밖 보다는 오히려 그 안이 검다는 생각이 들었다. 빽빽하게 자리한 나무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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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가 낮은 오름이라는 생각에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올랐다.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길은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낙엽과 솔잎이 쌓여있어 폭신해서 걷기에 좋았다. 정상에는 경방 초소가 있고, 나무들 사이로 소길리와 바다 방향 조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