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남송이악

오름꾼윤정씨 2024. 1. 2. 09:25

남송이악(남송이오름, 남송악, 남소로기)
비고 : 139m
표고 : 339m
둘레 : 2513 m
면적 : 366,531m²
형태 : 복합형
주소 : 제주시 안덕면 서광리 산33

오름의 지형이 날개를 펼친 '소로기, 소레기'를 닮았다고 해서 '남소로기'라고 불리는 오름으로, '소로기'는 '솔개'를 말하는 제주 방언이다. 또 오름의 남쪽 기슭에 소나무가 많아서 남송악이라고도 불린다.

오름의 주변으로 녹차밭이 자리하고 있어서, 남송이악은 멀리서 보아도 쉽게 눈에 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 산방산을 비롯하여 최남단 마라도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제주 항공우주 박물관의 북서쪽, 신화역사 공원의 북동쪽에 있는 오름이다. 신화역사로 옆으로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 700m 가량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 남송이악의 들머리가 있다.

소나무와 편백나무 사이에 조성된 오름길에는 나무계단과 야자 매트가 깔려 있다. 정상에 다다르면 그 일대에는 화산탄을 비롯해 곳곳에 박혀 있는 작은 바위들이 이목을 끈다. 산정부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풍경이 잘 보였는데, 전망대에 올라서서 오름 밖을 내다보니 멀리 내다보이는 경치는 더욱 홀륭했다. 풍경을 실컷 감상하고,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해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