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오름
비고 : 118m
표고 : 473m
둘레 : 2,869m
면적 : 415,293m²
형태 : 원형
주소 : 제주시 안덕면 동광리 산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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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당'이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은 '당'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구좌읍 송당리, 조천읍 와산리, 한경면 고산리의 당오름은 당이 있는 오름들이다.
오름뿐만 아니라 당동산, 당카름, 당팟 등의 지명이 도처에 남아 있고, '당 오백 절오백'이라고 했을 만큼 제주 섬에는 당도 많고 절도 많았다. 숙종 28 년에 제주 목사 이형상이 엮은 ( 탐라순력도)에는 신당 229개소를 소각하고, 사찰 5개소를 헐고, 무당 285명을 귀농시켰다는 기록이 있는데, 동광리 당오름의 당도 이때 소실되지 않았나 추측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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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오름은 정물오름과 기슭 자락을 맞대고 서 있다. 금악리 삼거리에서 동광리 방향으로 한창로를 따라 2.5km를 가면, 왼쪽에 공동묘지 입구가 있고, 철문 안으로 임도가 나 있다. 길을 따라 들어가서 묘지 사이를 가로지르거나, 좌측으로 돌아가면 당오름에 오를 수 있다. 북사면은 다소 가파르고, 남사면은 완만한 구릉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 서면 남동향으로 침식된 원형의 굼부리가 뚜렷하게 보인다. 대부분은 풀발이지만 일부 사면에는 삼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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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부에 오르면 당오름을 둘러싸고 있는 정물오름, 돌오름, 원물오름, 감낭오름의 조망이 가능하다. 능선을 따라 걸으면, 가만히 서서 보는 것보다 휠씬 다양한 각도에서 오름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