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군봉(바굼지오름)
비고 : 50m
표고 : 84m
둘레 : 1,092m
면적 : 59,269m²
형태 : 원추형
주소 :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6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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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굼지'는 오름의 형세가 '바구니'를 엎어 놓은 것과 같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박쥐(바구미)'를 닮아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 또 군항포와 항파두성 중간에 위치한 오름으로,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어 삼별초군의 전략 요충지였던 곳이다. 1273년 삼별초군이 여몽연합군 주력부대를 맞아 혈전을 거듭하다 점멸하여 이곳을 '파군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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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전체가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아카시아 나무 등의 활엽수가 자라고, 오름의 지질은 수성화산 폭발로 형성된 응회환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의 남동쪽에 위치한 월영사 앞으로 오르는 방법과 북쪽의 제주도립 예술단 교육장 옆 들머리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타원형의 오름 위에 나무가 불규칙적으로 자라고 있다. 조망이 좋아 바다에 상륙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로 이곳에다 전초기지를 설치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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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하지만 경사가 제법 있고, 정비된 오름길이 아니다 보니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에 오르면 크고 작은 바위가 많고, 하귀리 마을과 바다,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오름의 서쪽으로 흐르는 고성천은 그 물줄기가 항포 포구까지 이어져 바다와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