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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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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오름 어대오름(어두름, 어대악) 비고 : 55m 표고 : 201m 둘레 : 1,732m 면적 : 117,905m² 형태 : 말굽형(북서향)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509-1어대오름은 동쪽과 서쪽에서 바라보면 둥그스름한 모습이고, 남쪽과 북쪽에서 보면 산 정상부터 길게 흘러내린 능선이 유선형으로 보여 마치 물고기 같은 형상이다. '어대악, 어두름' 모두 물고기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북서쪽으로 벌어진 원형에 가까운 말굽형 오름으로, 전 사면이 해송으로 덮여 있다. 오름 주변은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고, 오름의 곳곳에 묘가 있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연둣빛 생기가 넘치는 풀이 자라고 있었고, 오름 산책로에는 곳곳에 솔방울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산책로에 놓인 의자에 앉아 일부러 쉬고 간다. 동네..
뒤꾸부니오름 뒤꾸부니오름(뒤꾸부니, 뒤굽은이, 뒤곱은이, 후곡악) 비고 : 52m 표고 : 251m 둘레 : 1,197m 면적 : 74,274m² 형태 : 말굽형(북향)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89-1'뒤꾸부니오름'은 '뒷부분이 구부러진 오름'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북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으며, 넓은 분화구가 전체적으로 침식된 상태이다. 오름 대부분이 풀밭으로 덮여 있고, 북서쪽 일부 비탈면에만 인공적으로 심은 삼나무가 우거져 있다.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김녕과 세화 바다까지 막힘없이 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하덕천의 농로를 따라 달렸다. 급격하게 좁아진 도로를 만나면, 막다른 길만을 찾아내는 능력이 나한테 있는 게 아닌가 헛웃음을 짓게 된다. 옛 방식..
안친오름 • 아친악, 아진오름, 좌악, 좌치악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880-1 • 표고 192m, 비고 22m, 둘레 924m, 면적 46,443m²하루에 오름 여섯 곳을 다녀왔다고 하면, 체력이 대단하다고, 부담스리워서 나랑 같이 다니기 힘들겠다고 했던 지인들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 그 중에는 오름은 오름인데 그냥 평지같은 느낌의 오름도 있었다. 안친오름에 올랐을 때가 그랬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올라가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이거 잘못 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오름의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는 게 아닌가.내게 오름의 높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즐겼다. 안친오름의 모나지 않은 완만한 곡선은, 화려하지 않아도 편안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처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