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나그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동과 물영아리오름 소를 잃어버린 목동이 숲과 골짜기를 다니며 소를 찾아 헤매다 이곳 물영아리오름까지 오게 되었다. 소를 찾아다니느라 피로에 지친 목동은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백발 노인이 나타나 상심치 말고 다시 돌아가 부지런히 일하면 소들이 물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을 것이라 했다. 꿈에서 깨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불빛이 번쩍하는 걸 보고 놀란 목동은 기절을 했는데, 일어나보니 화창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눈 앞에 큰 못이 출렁거리고, 못가에는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고 한다.또 예로부터 이 오름의 산신이 노하면, 분화구 일대가 안개에 휩싸이고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진다는 전설이 있다. (목동... 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하여 기르는 사람을 제주 방언으로, '테우리'라고 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