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설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근산과 설문대할망 제주도에는 '키가 크고 힘이 센 제주 여성신, 설문대할망'에 관한 설화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설문대할망은 바닷속의 흙을 떠서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르며 부지런히 한라산을 만드는데, 터진 구멍 사이로 흘린 흙들이 오름이 되었다. 옷이 한 벌밖에 없었기 때문에 늘 빨래를 해야만 했는데, 한라산에 영덩이를 깔고 앉아서 소섬을 빠랫돌 삼아 빨래를 했다. 또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눕고, 고근산에 엉덩이를 걸치고, 바다에 발음 담그고 물장구를 치면서 놀았다고 전해진다. 목동과 물영아리오름 소를 잃어버린 목동이 숲과 골짜기를 다니며 소를 찾아 헤매다 이곳 물영아리오름까지 오게 되었다. 소를 찾아다니느라 피로에 지친 목동은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백발 노인이 나타나 상심치 말고 다시 돌아가 부지런히 일하면 소들이 물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을 것이라 했다. 꿈에서 깨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불빛이 번쩍하는 걸 보고 놀란 목동은 기절을 했는데, 일어나보니 화창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눈 앞에 큰 못이 출렁거리고, 못가에는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고 한다.또 예로부터 이 오름의 산신이 노하면, 분화구 일대가 안개에 휩싸이고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진다는 전설이 있다. (목동... 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하여 기르는 사람을 제주 방언으로, '테우리'라고 한.. 우도와 설문대할망 설문대할망이 얼마나 큰지, 말해주는 설이 있다. 옷이 한 벌 뿐이었던 설문대할망은 우도를 빨래판 삼아서 빨래를 했다고 전해진다. 두산봉이나 지미봉에서 보면, 우도가 정말 빨래하기 좋게 생긴 것 같다. 우도봉은 비누가 놓였던 자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