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봉(남산, 남산망)
비고 : 54m
표고 : 178m
둘레 : 1,660m
면적 : 185,332m²
형태 : 원형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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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위치가 옛 정의현 관아가 있던 곳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 '남산'이라 불렀는데, 정상에 봉수가 있어서 '남산봉'이 되었다는 설이다.
남산봉은 동쪽으로 독자봉수, 남으로는 달산봉수와 교신했다. 행정구역은 성산읍 신풍리에 속하지만, 위치로는 성읍리에 보다 가깝다. 그래서 성읍리에서는 영주산을 뒷산, 남산봉을 앞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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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부에 원형 굼부리가 있는 오름이다. 등성마루가 서쪽 방향으로 부풀어 올라 둥그스름한 작은 봉우리를 이루고, 동쪽에는 그보다 크고 높
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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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봉의 들머리는 나무계단으로 시작하는데, 금세 흙길로 접어든다. 울창한 숲 사이로 오름길을 내었는데, 더불어 맑은 공기 마시며 재충전을 한다.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쭉쭉 뻗어 있는 나무 아래로, 기복이 거의 없는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듯 둘러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