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월봉

(2)
녹고의 눈물, 수월봉 수월봉에 전해지는 이야기 수월이와 녹고라는 우애 깊은 남매가 살았다. 그들은 백 가지 약초를 구해야 병든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기저기 필요한 약초를 캐러 다녔다. 마지막 한 가지, 오갈피를 찾지 못해 혜매던 남매는 마침 이곳에 오갈피가 있다는 소문을 들고 험한 산세를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발을 헛디딘 수월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고, 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슬픔에 빠진 녹고는 17일 동안이나 눈물만 짓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때 녹고가 흘린 눈물을 '녹고물'이라 하며, 이들의 효심과 애틋한 우애를 기리기 위해 이곳을 '수월봉' 또는 '녹고물오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바람의 언덕, 수월봉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올랐다. 오갈피라는 약초를 찾다가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술픔에 빠져 17일 동안 울었다고 한다. 이 '녹고의 눈물'이 '녹고물'이라 전해지며, 수월봉을 '녹고물오름'이라고도 부른다.시간이 쌓은 이야기가 바람을 타고 전해온다는, 바람의 언덕 수월봉에 올랐다. 오름 아래 해안절벽을 '엉알'이라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이라는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 서부지역의 조망봉으로,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2km까지 이어진다. 수월정에서 바라보면 차귀도, 당산봉, 광활한 평야와 산방산, 한라산이 두루 보이고 맑은 날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보일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약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