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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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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널오름 번널오름 비고 : 62m 표고 : 272m 둘레 : 1,298m 면적 : 129,713m² 형태 : 원추형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0'널빤지를 벌여 놓은 형상'이라는 데서 '번널오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널찍하고 둥그스름한 등성마루가 북쪽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내리다가 다시 올라오는 형태인데, 잘록한 모양이 마치 말안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조림된 나무들이 인상적이다.표선면 가시리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도로가 있다. 유채꽃, 억새, 코스모스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인데, 양옆에는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오름들이 서 있다. 번널오름도 그 오름 중 하나이다. 녹산로에서 혜림목장을 향하는 임도가 오름 들머리 바로 앞을 지난다. 병곳오름 북쪽으로 이웃해 있는 오..
가시오름 가시오름(가시악, 가스름) 비고 : 77m 표고 : 106m 둘레 : 1,874m 면적 : 263,863m² 형태 : 말굽형(남서향) 주소 : 제주시 대정읍 동일리 1209예전부터 이 오름에 물참나무라고 하는 '가시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가시오름, 가시악'이라고 부르고 있다.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정상까지 오름길이 나 있다. 오름의 남동쪽 사면은 다소 가파르고, 북서쪽은 대체로 완만한 사면을 이루고 있다.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잡목과 함께 숲이 우거지고, 그 사이에 예덕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계단을 오른 후 마주하는 가시오름의 오름길은 풀과 나무가 엉킬 정도로 마구 자라 있었다.얼마 올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막힘없이 탁 트인 전망 안에 한라..
물오름 물오름(수악) 비고 : 114m 표고 : 838m 둘레 : 2,494m 면적 : 346,856m² 형태 : 말굽형(서북향) 주소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4현재는 '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산정화구호 또는 웅덩이 등이 없어서 오름 이름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알수가 없다. 성판악 탐방안내소 앞, 제주시 방향 버스정류장 옆으로 오름 들머리가 있다.임도를 따라 남동쪽으로 600m가량 올라가면, 서귀포와 표선면 조망이 가능한 터가 나온다. 잠시 멈취 서서 모형처럼 작은 집들과 더 작은 자동차들, 바다와 오름을 감상했다. 다시 정상을 항해 북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이렇게 계속 자동차가 다니는 길일까? 흙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눈앞의 안내문을 발전했다. 항공무선표지소 지역으로 군사제한..
안세미, 밧세미, 조리세미오름 안세미오름, 밧세미오름 조리세미오름, 성제오름, 명도암오름, 명도오름 비고 : (안)91m (밧)92 표고 : (안)396m (밧)391m 둘레 : (안)1,718m (밧)1,296m 면적 : (안)174,311m² (밧)114,322m² 형태 : 말굽형(북동향) 주소 : 제주시 봉개동 (안)산2 (밧)산9밧세미오름은 안세미오름과 산체의 크기는 다르지만,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급형 굼부리를 갖고 있는 점이 닮았다. 그래서 남쪽 멀리서 보면 두오름은 형제처럼 닮은 형태이다. 주요 식생은 해송, 상수리나무 등 잡목으로 된 숲이며, 화구 안쪽으로는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조리세미오름'은 이 오름 기슭에 '조리세미'라는 샘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안세미오름, 안생이오름'은 샘 안쪽에 위치한 오름이라는 뜻이다...
판포오름 > 판포오름(넙개오름, 널개오름) 비고: 58m 표고 :93m 둘레 : 1,645m 면적 : 192,446m² 형태 : 말굽형(동향) 주소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985-1' 널개'는 ' 넓다'라는 뜻의 '너른'과 ' 포구'라는 뜻의 '내'가 합쳐져 생긴 말이다. 옛 문헌이나 고지도에는 ' 판포악, 판포산, 판을포악' 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널게오름, 널개오름, 망오름'이라 불렸다. 주봉은 '고지오름', 부봉은 ' 불오름'이라 불린다.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 안은 농경지로 개간이 되었다. 해송과 삼나무, 그리고 아카시아 나무가 심어져 있고, 남동쪽에는 묘들이 자리잡고 있다.널개오름의 표석은 들머리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다. 들머리에는 오름 안내판과 정자가 하나 있는데, 울창해진 나무와..
토산뱀과 며느리 토산봉이 있는 토산리에는, 뱀이 안덕면 창천리를 넘어가지 않는 것에 관련하여 전해내려오는 전설이있다.토산리는 뱀신을 모시는 지역인데, 마을의 여자가 시집을 가면 어느 곳이든 따라갔다. 어느 날 안덕면 감산리의 사람이 토산리 여자를 며느리로 데려오게 되있다. 토산리의 며느리가 시집 와서 살게 된 이후, 집안 식구들이 이상하게도 시름시름 앓아 눕거나 여위기 시작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용하다는 점쟁이를 불러 물었더니, 토산뱀을 잘 모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무당을 불러 굿을 하자, 뱀이 마당으로 기어 나왔다. 사람들은 조그만 항아리를 가져다가 뱀이 그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고는 항아리 뚜껑을 닫고 깊이 땅을 파서 묻어버렸다.그런데 이번에는 토산리 친정집 식구들이 몸져 눕게 되었다. 토산리에서 고용..
토산봉 > • 토산악, 도산오름 •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 표고 175m, 비고 56m, 둘레 2,829m, 면적 398.823m²지형이 토끼와 비슷하다 하여 ' 토산'이라 했다. 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토산봉'이라 불렀고, 봉수대를 폐지한 뒤에 '토산망'이라고도 불린다.토산봉은 동쪽과 서쪽으로 벌어진 두 개의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다. 복합형 화산체로,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오름이다. 동족 봉우리에 큰 굼부리가 있고, 서쪽 봉우리에 작은 굼부리가 있다. 오름의 북쪽과 북서쪽에는 토산 1리가 자리하고, 남쪽과 남동쪽에는 토산 2리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동쪽으로 달산봉수, 서쪽으로 자포봉수와 교신했다. 토산봉에는 탐방로가 잘 마련되어 있는 데다가, 제주 올레길 ..
오름의 비고와 표고 오름의 높이는 '표고'와 '비고'로 나타낼 수 있다. '표고'는 바다로부터의 높이 즉 '해발고도'를, '비고'는 산 밑에서부터의 높이를 뜻하는 말이다. 해안지대에 분포한 오름은 표고와 비고의 수치가 비슷하게 측정되어 있고. 한라산 가까이에 있는 오름은 표고는 높으나 비고는 낮다. 오름 정보를 볼 때 해발고도나 표고로 표시된 숫자는 실제 우리가 오르는 높이보다 높게 나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름을 오르기 전에, 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의 높이를 측정한 '비고'를 확인하고, 대략적인 등산 소요시간을 예상하여 계획을 세우면 된다.
오름이란? 화산섬 제주의 중심엔 한라산이 자리하고, 곳곳엔 오름꽃이 피어있다. 화산의 주 분화구가 분출을 끝내고 난 후에는 화산 기저에 있는 마그마가 약한 지반을 뚫고 나오게 된다. 그 주변에 분출되어 생성되거나 위치가 이동되면서 만들어진 작은 화산들을 '기생화산' 또는 '측화산'이라고 부르는데, 제주 방언으로는 '오름'이라고 한다. 그 종류에는 암재구, 분석구, 부석구. 화산회구, 용암원정구, 폭렬화구 등이 포함된다. 제주의 중심부에 위치한 한라산이 솟아오르면서 함께 탄생한 것이 바로 오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