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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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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선이오름 갑선이오름(갑선악) 비고 : 83m 표고 : 188m 둘레 : 1,859m 면적 : 252,799m² 형태 : 말굽형(남서향)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2오름의 모양이 마치 껍질을 벗지 못한 '매미 굼벵이'처럼 생졌다고 하여 '갑선이오름, 갑선악'이라고 부른다.오름에 들어서면 바로 말굽형 굼부리를 만나는데, 안쪽으로 과수원이 들어서 있다. 과수원을 벗어나는 중턱부터 정상까지는 삼나무와 더불어 다양한 상록수들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을 만큼의 빽빽한 숲이 자리 잡고 있지만, 오름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탐방에 어려움이 없다. 산을 오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평탄한 길을 걷게 된다. 길에 떨어진 솔방울을 발로 툭툭 차기도 하고, 낙엽이 앉아있던 의자에 나도 함께 앉아 본다..
판포오름 > 판포오름(넙개오름, 널개오름) 비고: 58m 표고 :93m 둘레 : 1,645m 면적 : 192,446m² 형태 : 말굽형(동향) 주소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985-1' 널개'는 ' 넓다'라는 뜻의 '너른'과 ' 포구'라는 뜻의 '내'가 합쳐져 생긴 말이다. 옛 문헌이나 고지도에는 ' 판포악, 판포산, 판을포악' 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널게오름, 널개오름, 망오름'이라 불렸다. 주봉은 '고지오름', 부봉은 ' 불오름'이라 불린다.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 안은 농경지로 개간이 되었다. 해송과 삼나무, 그리고 아카시아 나무가 심어져 있고, 남동쪽에는 묘들이 자리잡고 있다.널개오름의 표석은 들머리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다. 들머리에는 오름 안내판과 정자가 하나 있는데, 울창해진 나무와..
달산봉 > • 달산망, 탈산봉, 망오름 •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하천리 1043 • 표고 136m 비고 87m오름의 모양이 달처럼 생겼다 하여 '달산'이라 하고, 한라산에서 멀리 떨어진 오름이라는 뜻으로 '탈산'으로도 불렸다. 정상에 봉수대가 세워져 있어 '망오름'이라고도 하며 '탈산봉, 달산봉'으로 불린다. 서쪽 사면 등성이에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동쪽 사면은 가파른 편이다. 상여 및 제에 쓰이는 무거운 물품들 운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레일이 설치되어 있다.내가 가진 별명 중 하나는 '최단거리'이다. 두 점을 선분으로 연결하는 가장 짧은 거리를 뜻하는 이 별명의 소유자답게 불필요하게 굽어진 길은 좋아하지 않는다. 산에서 자꾸 길을 잃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적어도 눈앞의 길을 돌아가기는 ..
제지기오름 • 저즈기오름, 제재기오름, 저즉악품 • 서귀포시 보목동 275-1 • 표고 94m, 비고 85m, 둘레 1,102m, 면적 77,0230m²진성기의 '남국의 지명 유래'에 의하면, 오름의 남쪽 중턱, 굴이 있는 곳에 절과 절을 지키는 사람인 절지기가 있었다 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으로 불리다가 이 이름이 와전되어 `제재기오름' 또는 '제지기오름'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나보다 10m쯤 앞서 걷는 어느 모녀의 뒤를 따라 그들의 걸음속도에 맞춰 올랐다. 점점 거리가 좁혀졌다. 아이가 힘들어서 투정이라도 부리고 있나보다 했는데, 오히려 계단 주위에 핀 꽃들을 살피느라 천천히 오르는 것이었다. 그 덕에 속도를 내려던 내 발걸음도 덩달아 느려졌다. 아이처럼 키를 낮추고 허리를 숙이니 비로소 예쁜 꽃과..
오름의 비고와 표고 오름의 높이는 '표고'와 '비고'로 나타낼 수 있다. '표고'는 바다로부터의 높이 즉 '해발고도'를, '비고'는 산 밑에서부터의 높이를 뜻하는 말이다. 해안지대에 분포한 오름은 표고와 비고의 수치가 비슷하게 측정되어 있고. 한라산 가까이에 있는 오름은 표고는 높으나 비고는 낮다. 오름 정보를 볼 때 해발고도나 표고로 표시된 숫자는 실제 우리가 오르는 높이보다 높게 나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름을 오르기 전에, 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의 높이를 측정한 '비고'를 확인하고, 대략적인 등산 소요시간을 예상하여 계획을 세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