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주산과 무선돌 영주산이 있는 이 마을에 가난하지만 효심이 지극한 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연로하신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는 그 청년을 기특하게 여겼다. 어느 날 청년은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갔다가 물을 긷는 한 여인을 보았다. 청년은 여인의 고운 얼굴과 자태에 반해 매일 그녀를 만나려고 마을의 길목을 지키고 서 있었다. 청년에게 이제 어머니는 중요치 않았다. 연정은 점점 커져만 갔지만, 청년이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부잣집 여식이었기에 그녀를 늘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청년의 어머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청년이 병든 어머니를 내팽개쳐서 돌아가신 거라며 뒤에서 수군거리고 그를 비난했다. 얼마 후 청년은 우연히 길을 지나던 그녀를 만나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영주산 > • 영모루, 영지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8-1 표고 326m 비고 176m 둘레 4,688m 면적 1,338,920m²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형태의 굼부리를 가지고 있는 오름으로, '영주산'은 '신선이 살았던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래전부터 오름 봉우리에 아침 안개가 끼면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와 무선돌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사람들은 영주산을 소개할 때 천국의 계단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대로 따라 갔지만, 입구가 아니었다. 겨우 찾아낸 입구에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서, 내가 그 밑을 지나자 산불예방과 입산 제한시간에 대한 안내가 방송되었다. 진입로를 찾느라 헤매던 사이 해가 지기 시작했다. 저 멀리 하산하는 사람들이 보.. 녹고의 눈물, 수월봉 수월봉에 전해지는 이야기 수월이와 녹고라는 우애 깊은 남매가 살았다. 그들은 백 가지 약초를 구해야 병든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기저기 필요한 약초를 캐러 다녔다. 마지막 한 가지, 오갈피를 찾지 못해 혜매던 남매는 마침 이곳에 오갈피가 있다는 소문을 들고 험한 산세를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발을 헛디딘 수월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고, 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슬픔에 빠진 녹고는 17일 동안이나 눈물만 짓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때 녹고가 흘린 눈물을 '녹고물'이라 하며, 이들의 효심과 애틋한 우애를 기리기 위해 이곳을 '수월봉' 또는 '녹고물오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