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19)
새신오름 새신오름, 새신악, 조소악, 초악 비고 : 41m 표고 : 141m 둘레 : 1,814m 면적 : 214,735m² 형태 : 원형 주소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3369이름에 들어가는 '새신'에 대해서 '새가 있다'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서 '새가 깃들어 사는 오름'이라는 데서 '조소악'으로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옛 지도에서 '초악'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이름의 유래를 정확히 해석하기 어렵다. 오름 정상에는 '암메'라고 불리는 넓고 둥근 굼부리가 있는데, 그 안은 평지를 이루고 있어서 농경지와 초지, 그리고 묘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가파르지 않은 길 옆으로 돌담이 눈에 띈다. 그 안쪽의 오름 사면에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다. 담을 따라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맑은 하늘을 배경으..
마보기오름 마보기오름(마복이오름) 비고 : 45m 표고 : 559m 둘레 : 859m 면적 : 57,554m² 형태 : 원추형 주소 : 제주시 안덕면 상천리 산83'마보기오름'이라는 이름은 '남풍'을 뜻하는 '마파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 오름 가까이에는 '북풍'을 뜻하는 '하늬바람'이 부는 '하닉복이(하늬보기오름)'이 자리하고 있다. 마보기오름은 두 봉우리가 남북으로 큰 기복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있다. 산정부는 억새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라산과 영아리오름을 비롯한 여러 오름들의 조망이 가능하다. 오름의 들머리는 산록남로를 사이에 두고 포도갤러리와 마주 보고 있다. 완만한 경사의 길을 500m쯤 걷다 보면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쉬지 않고 정상에 도착할..
여쩌리오름 여쩌리오름(여절악, 엿저리오름, 엿겨리오롬) 비고 : 50m 표고 : 209m 둘레 : 1,445m 면적 : 110,552m² 형태 : 말굽형(남향)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산18'겨리'는 논밭을 가는 농기구인 '쟁기'의 뜻을 가진 고어이다. '겨리'는 나중에 '저리'로 바뀌는데, '꺼리질, 발갈이'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오름의 형세가 '겨리, 저리'와 관련된 것이라면, '엿겨리, 여쩌리'는 두 단어가 합쳐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그 연유가 명확하지 않다. 또 '여절악'은 '여성이 머리를 틀어 올린 형상'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여쩌리오름은 남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굼부리를 가지고 있다. 굼부리와 기습 일대는 같으로 이용하고 있고, 비탈과 산정부는 주로 풀발으로 되어 있다. 정상에는 ..
썩은다리오름 썩은다리오름(사근다리오름) 비고 : 37m 표고 : 42m 둘레 : 594m 면적 : 18,910m² 형태 : 원추형 주소 : 제주시 안덕면 화순리 1918 퇴적암이 오랜 시간 풍화되어 노란색으로 변해 마치 '돌이 썩어 있는 것 같이 보인다'라고 해서 '썩은다리'라 불리던 것이 지금의 '사근다리'가 되었다. '사근다리'는 모래사장 위에 위치해 있어서, '봉우리에 모래가 쌓인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모래가 바람에 쓸려 오름 정상까지 쌓이면 풍년이 든다'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옛사람들은 '쌀을 서근밖에 얻지 못하는 작은 땅'을 '서근'이라고 했는데, 오름의 크기가 작은 것을 의미하여 '사근다리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썩은다리오름은 비교적 야트막한 언덕으로, 화순해수욕장 옆에 위치하고..
비양봉 비양봉 비고 : 104m 표고 : 114m 들레 : 2,023m 면적 : 260,428m² 형태 : 복합형 주소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산100-1'날아온 섬'이라 하여 '비양도'라고 불리게 되었다. 섬 중앙에 위치한 대형 굼부리 사면에 낮고 작은 2개의 분화구가 딸려있는 복합형 화산체를 이루고 있다. '비양봉'으로 통하나 주민들 사이에서 '암메' 라고 불리기도 한다. 암메란 분화구를 가진 산의 통칭이며 분화구 자체를 가리키는 '암메창'의 약칭이기도 하다. 큰 분화구인 '큰암메'는 깊이가 79.8m인 깔때기 형태의 분화구이며, 작은 분화구인 '족은암메'는 깊이가 26.5m이다. 해변을 따라 걸으며 해안 경관을 만끽한다. 파도가 형체도 없이 부서지고, 하얀 포말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시간 가는 ..
마중오름 마중오름(머중이) 비고 : 44m 표고 : 168m 둘레 : 747m 면적 : 120,360m² 형태 : 복합형 주소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143-18오름의 등성이가 남북방향으로 길게 보이는 것이, 안장을 찬 말이 누워있는 형세와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다. 서쪽 사면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이다. 마중오름의 남서쪽 기슭에는 앞새물 물통 5군데가 있고, 북서쪽 기슭에는 뒷새물 물통 1군데가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물통 주변으로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마중오름 북동쪽에는 골프장이 들어서 있으며, 북서쪽에는 저지리 예술인 마을과 방림원, 저지오름과 이계오름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시골에 가면 마을 입구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고이오름 고이오름(고이악, 고리오름) 비고 : 52m 포고 : 302m 둘레 : 1,153m 면적 : 90,743m² 형태 : 말굽형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16오름의 이름은 '고양이가 살았다'라고 해서, 또는 '고양이가 등을 구부린 모양'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어원상으로는 '고이오름'이 본디 이름이고 '고리오름'은 와전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고이'는 '괴'와 아울러 '고양이'의 제주 방언이다 고이오름을 찾아가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방법으로, 흑염소 체험농장을 찾아가면, 편백나무 숲을 지나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한남 교차로에서 남원 방향으로 300교가량 내려와 오른쪽으로 난 좁은 임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숲이 우거져 있어서 못 보고 지나치기 쉽다. ..
빈네오름 빈네오름(채악, 잠악) 비고 : 93m 표고 : 658m 둘레 : 2,215m 면적 : 359,116m² 형태 : 말굽형(남서향) 주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2'빈네'는 '비녀'의 제주 방언으로, '빈네오름'이라는 명칭은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쪽 찐 머리에 꽂는 '비녀'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남서 방향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으며, 분화구 안에는 소나무 숲이 있고 분화구 밖에는 자연림이 우거져 있다. 오름의 남쪽 비탈면은 가파르고 서쪽 비탈면은 완만하다. 정상에 닿기까지 숨이 차는 가파른 길을 올라야했다. 오름 어딘가에쉽게 오를 수 있는 탐방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가는 길이 제일 힘든 구간인 것 같다며 투털거렸다. 내 앞에 놓인 두 갈래의 길에서 어느 한쪽을 택한 사람은 ..
열안지오름 열안지오름(열안악, 열안지악, 열안산) 비고 : 113m 포고 : 583m 둘레 : 2,545m 면적 : 368,262m² 형태 : 말굽형(남동향) 주소 : 제주시 오라이동 산97오름의 형상이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과 닮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같은 이름을 가진 오름이 제주시 봉개동과 오라동 두 군데에 있는데, 봉개동의 열안지 이름은 '열란지'라고 하여 '제비가 말을 품은 모습과 닮아서 지을 이름이라고 한다.강추위가 연일 계속되어 집안에만 있던 겨울, 남쪽 제주는 따뜻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배낭을 챙겨 나왔다. 본격적인 겨울 산행에 앞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와 아이젠도 챙졌다. 돌과 나무들이 하얀 눈 이불을 덮고 있는 한천을 따라 걷는 오름길은 도심에서 멀리 벗어나 소풍을 나온 듯 상쾌..
과오름 과오름(곽악, 곽지악) 비고 : 85m 표고 : 155m 둘레 : 2,421m 면적 : 267,254m² 형태 : 말굽형(북서향)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산4,5,6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이 오름은 일부에서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고 하여 '와우오름'으로 잘못 이해하여 '와우악, 와우봉'으로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는 민간어원설이라고 한다. 지금은 '과오름, 곽악, 곽지악'으로 알려저 있는데, 주봉을 '큰오 름', 중간 것을 '샛오름', 끝의 것을 '말젯오름'이라 하고, 이를 일컬어 '곽악삼태 또는 '와우삼태'라 한다. 곽지리 마을의 돌담에 마음을 뺏겨 오름은 잠시 잊었다. 검은 현무암들 사이로 두드러지게 초록의 점들이 박혀있있는데, 돌담 안의 초록색 밭작물이 틈 사이로 예쁘게 보이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