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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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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오름 체오름(골체오름, 체악) 비고 : 117m 표고 : 882m 둘레 : 3,036m 면적 : 553,701m² 형태 : 말굽형(북동향)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64-2곡식을 까부르는 도구인 '키'를 제주 방언으로 '체'라고 하는데, 오름의 모양이 '키'와 비슷하다 하여 '체오름'이라 부른다. 또 '삼태기'와 비슷하다 하여 '골체오름'이라고도 한다. 체오름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나무들 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굼부리가 상당히 크고, 높낮이가 다른 이중의 층을 형성하고 있다. 오름에서 내려다 본 세상에는 사람 대신 소들이 살고 있었다. 먼 발치에서 보니 소리는 들리지 않고, 평화롭게만 보인다. 현실에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기분이 들어서였는지 아주 잠시, 목가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다..
괭이모루 괭이모루 비고 : 33m 표고 : 253m 면적 : 89,301m² 형태 : 말굽형(북동향)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98고양이'를 뜻하는 '괭이'와 '동산'을 뜻하는 '모루'가 합쳐져 지어진 것으로, 고양이가 웅크려 누운 자세를 닮아 지은 이름으로 예상된다. 난대림 군락지인 괭이모루에는 비자나무, 밤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굴거리, 백량금 등이 자라고 있다. 괭이모루를 중심으로 당오름 둘레길과 아부오름까지 이어지는 '송당리 마로'가 형성되어 있다.당오름을 출발해 괭이모루에 도착했다. 나무 그늘 아래를 지나는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오름을 탐방할 수 있다. 고요했다. 가끔씩 정적을 깨고 풀벌레 소리와 주변을 지나는 자동차 소리가 들리지만 참으로 한적했다. 오름 안의 조용함은 오름과 어울렸다. 유..
날아온 섬, 비양도 비양도의 이름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제주도는 100개의 봉우리에서 한 개가 부족한 9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서쪽에서 1개의 봉우리가 날아와 한림 앞바다까지 이르렀는데, 너무 가까이 다가와 자칫하면 마을에 부딪힐 것만 같았다. 이를 본 한 아주머니가 불안감에 그만 '멈춰!" 하고 소리치자, 지금 위치에 떨어졌다. 그 후, '날아온 섬'이라 하여 '비양도'라고 불리게 되었다.
빈네오름 빈네오름(채악, 잠악) 비고 : 93m 표고 : 658m 둘레 : 2,215m 면적 : 359,116m² 형태 : 말굽형(남서향) 주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2'빈네'는 '비녀'의 제주 방언으로, '빈네오름'이라는 명칭은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쪽 찐 머리에 꽂는 '비녀'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남서 방향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으며, 분화구 안에는 소나무 숲이 있고 분화구 밖에는 자연림이 우거져 있다. 오름의 남쪽 비탈면은 가파르고 서쪽 비탈면은 완만하다. 정상에 닿기까지 숨이 차는 가파른 길을 올라야했다. 오름 어딘가에쉽게 오를 수 있는 탐방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가는 길이 제일 힘든 구간인 것 같다며 투털거렸다. 내 앞에 놓인 두 갈래의 길에서 어느 한쪽을 택한 사람은 ..
노리손이오름 노리손이오름 노루손이오름, 노루촌이, 노리오름, 노리생이오름 비고 : 136m 표고 : 616m 둘레 : 1,827m 면적 : 222,294m² 형태 : 말굽형(북향) 주소 : 제주시 연동 산137'노루를 화살로 쏘다'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제주시에는 이와 같은 명칭의 오름이 여러 개 있는데, 모든 명칭은 예전부터 노루가 많아 노루 사냥이 성행하던 오름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노리손이오름의 산정부는 평평한 풀밭으로 이루어졌으며 해송이 듬성듬성 자라고 비탈면 전체는 삼나무, 해송, 측백나무 등이 울창하게 들어찬 숲이다. 1100로와 산록북로가 만나는 회전 교차로에서 가깝다. 오름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평지를 걸어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오름의 들머리가 보인다. 비탈면 전체는 삼나무와 해송..
남조순오름 남조순오름(남짓은오름, 남조봉, 도내산, 목밀악) 비고 : 167m 표고 : 296m 둘레 : 3,072m 면서 : 637,805m² 영태 : 말굽형(북서향) 주소 : 제주시 연동 산25옛날부터 우마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나무가 무성하다'라는 의미를 담아서 '나무'를 뜻하는 '남'과 '무성하다'라는 뜻의 '짓다'를 합해 '남짓은오름'이라고 불렀다. 또 '나는 새가 나무를 쪼는 형세'라고 하여 '남조순오름, 남주순오름'이라고 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고지도에는 '도내산, 도내산악, 목밀악, 목탁악'으로 표기되어 있고, 현재는 남조봉이라고도 불린다.광이오름 탐방로를 통해 남조순오름을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섰다. 나무가 무성하다는 뜻이 담긴 이름에 어울리게 북서쪽 기습의 산책로에는 울창한 숲과 굼부리가 있었다.
물오름 물오름(수악) 비고 : 114m 표고 : 838m 둘레 : 2,494m 면적 : 346,856m² 형태 : 말굽형(서북향) 주소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4현재는 '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산정화구호 또는 웅덩이 등이 없어서 오름 이름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알수가 없다. 성판악 탐방안내소 앞, 제주시 방향 버스정류장 옆으로 오름 들머리가 있다.임도를 따라 남동쪽으로 600m가량 올라가면, 서귀포와 표선면 조망이 가능한 터가 나온다. 잠시 멈취 서서 모형처럼 작은 집들과 더 작은 자동차들, 바다와 오름을 감상했다. 다시 정상을 항해 북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이렇게 계속 자동차가 다니는 길일까? 흙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눈앞의 안내문을 발전했다. 항공무선표지소 지역으로 군사제한..
더데오름 더데오름, 더더오름, 가가악 비고 : 48m 표고 : 228m 둘레 : 923m 면적 : 43,434m² 형태 : 원추형 주소 : 서귀포시 상예동 4489-1'더데'는 '더더'에서 온 것으로, 산이 중첩되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며 한자로 '가가악'이라고 표기한다.이 오름은 화구 없는 원추형 분석구로, 기슭에서 중턱까지 과수원과 해송, 잡목 등이 우거져 숲을 이루고 있다. 오름 주변으로는 농경지가 층층이 조성되어 있다.중산간서로에서 가가로로 들어선 후, 좁은 길을 통해 남쪽으로 100m 가량 내려오면 오름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일주서로에서 창고천을 왼쪽에 두고 좁고 굽이진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와도 된다. 마을과 가까운 곳이지만,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듯하다. 오름의 등산로는 온갖 잡목과 수풀..
어도오름 어도오름 도노미, 도내산, 도내산악, 오도오름, 어도봉 비고 : 73m 표고 : 143m 둘레 : 2,329m 면적 : 376,225m² 형태 : 말굽형(북향) 주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3920-35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오름으로 예전에는 주로 '도노미'라 했는데, '도'는 '길목, 어귀. 입구'의 뜻을, '나'는 '나'의 뜻을, '미'는 '미'의 뜻을 가진 말이다. 곧 '마을 어귀를 넘을 상'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오창명 교수님의 책에 따르면, 오라동의 도내미와 구별하기 위해 '동도노미'와 '서도노미'라 하여 구별했다. 어름비 곁에 있는 도내미라는 뜻에서 '어'를 덧붙인 것이라고도 한다.동서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쪽 봉우리가 주봉이다. 산 전체에 해송이 주로 자라고, 남동쪽 ..
고내봉 고내봉(고내오름, 고내악, 망오름) 비고 : 135m 표고 : 1 75m 둘레 : 3,240m 면적 : 739,484m² 형태 : 복합형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3-1고내봉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데다, 각 봉우리마다 별칭이 있다. 주봉에 봉수를 설치하여 망을 보았다는 데서 '망오름'이라고도 부른다. 작은 봉우리는 '진오름, 방에오름, 넙은오름, 상뒷오름' 등의 별칭이 있다. 예로부터 '고내오름'이라 부르고 '고내악'으로 표기하였는데, 조선 시대에 이 오름 주봉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그 봉수를 뜻하는 한자를 넣어 '고내봉'이라 하였다. 봉수가 폐지되자 봉우리라는 뜻으로 한자만 바꾸고 이름은 그대로 부르고 있다.고내봉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역사문화인 하르방당. 할망당,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