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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어승생악

어승생악(어승생오름)
비고 : 350m
표고 : 1,169m
둘레 : 5,842m
면적 : 2,543,257m²
형태 : 원형
주소 : 제주시 해안동 220-1

예로부터 '어스싕오름' 또는 '어스싕이오름'이라 부르다가, '어승생악'으로 표기되었다고 한다. '어승마'는 '임금이 타는 말'을 일컫는데, 이 오름 아래서 용마인 '어승마'가 탄생하여 '어승생악'이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어리목 삼거리 주차장 전망대에서 보는 어승생악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 탐방지원센터에서 오를 수 있는 오름으로, 제주 오름 중에서 굴메(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이다.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1.3km의 탐방로와 나무 덱이 깔려 있는 전망대가 산정부에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는 둘레 약 250m가량의 원형 화구호가 있으나 늘 물이 고여있지는 않다.

임금님이 타는 말이 나는 곳
중앙의 한 관리가 역모죄로 누명을 써서 제주로 귀양을 오게 되었다. 이 관리는 유배지에서도 오직 임금과 나라를 걱정하며 지내다가
"다시 태어나서 임금이 타는 말이라도 되어 임금님을 보필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두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곳에서 아주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거닐고 있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저 말은 필시 그 관리가 환생한 말이다."
라며, 이 말을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전해진다.

어승생악의 일제 동굴진지 (등록문화재 제307호)

일제 강점기였던 1945년 4월 무렵, 일본군 제58 군 사령부는 한라산을 방어진지로 지구전을 펼치겠다는 전술 목적하에 어승생악에 2개의 동굴 진지를 건설하였다. 30m 거리를 두고 북동쪽과 북서쪽을 참호로 연결하였는데 조천읍, 제주시, 애월읍, 한림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약 70년이 된 진지의 내부는 아직도 견고하여 한 번에 5~6명이 설 수 있는 구조이다. 당시 일본군은 이 고장 사람들을 강제로 노역에 동원하여 이 진지를 만들도록 했다. 조상들의 피와 땀이 얼룩진 한 맺힌 군사 진지인 것이다.

어승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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