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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오름 밝은오름(벌근오름, 명악) 비고 : 437m 표고 : 18277m 둘레 : 1,054m 면적 : 78.972m² 형태 : 말굽형(북향) 주소 :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1697'밝은오름'이라는 명칭은 오름의 형상이 '보름달이 환하게 비친 모습'과 닮은 데서 유래했는데, 명월리와 금악리 그리고 상명리까지 같은 이름의 오름이 한림읍에만 셋이나 있다. 밝은오름은 북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고, 산정부와 남쪽 비탈면을 제외한 대부분이 농경지로 개간되어 있다. 상명 삼거리에서 명상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250m가량 가면, 좌측에 밝은오름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이름에서 상상되는 화사한 오름길을 생각하며 올랐는데, 오름은 어둠고 질은 색으로 채워져 있었다. 아무래도 계절 탓을 해야 할 것 같다...
문석이오름 문석이오름, 문석이악 비고 : 67m 표고 : 291m 둘레 : 2,077m 면적 : 228,379m² 형태 : 복합형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234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곳을 지키던 테우리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자료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높은오름과 동검은이오름 사이에 남북으로 가로누워 있는 오름으로, 2개의 말굽형 화구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의 대부분은 억새와 풀로 덮여 있고, 일부는 삼나무가 자라고 있다. 야트막한 문석이오름은 주변 오름과 함께 오르기 좋다. 백약이오름을 출발해서 문석이오름, 동검은이오름, 높은오름 또는 그 반대 순서로 하루에 모두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바람이 불면 여름에는 초록물결이 넘실거리고, 가을에는 황금물결을 볼 수 있는 곳이기..
궁대악 • 궁대악, 궁대오름 • 서귀포시 성산읍 금백조로 548 표고 238m 비고 54m 둘레 1,858m 면적 209.701m²오름의 허리 부분이 마치 '활 궁'모양의 띠가 둘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된 명칭이다. 궁대악의 안내표지판을 보고 있노라니, 이렇게 주관적인 안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나 지형지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 아니라, 분 단위로 어느 지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안내되어 있다. 나는 오전과 오후 걷는 속도가 다르고, 또 밥을 먹기 전과 먹은 후의 걸음 속도도 다르다. 비나 눈이 올 때처럼 기상 상황으로 인한 영향도 무시 못 할 텐데 안내판은 이곳까지 5분, 10분, 이런 식으로 적혀 있었다. 걱정이 앞선다. 나는 어느 길로가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웠다. 안내판에 의하면 ..
걸세오름 • 걸서악, 걸세악, 걸시악, 걸시오름, 걸쇠오름 •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 124 표고 158m 비고 48m 둘레 970m 면적 58.159m² 걸서악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map.kakao.com산 모양이 마치 문을 걸어 잠그는 '걸세, 걸쇠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어원상으로 '두 계곡 사이에 있는 오름'이라는 견해도 있다. '걸'은 '개울' 또는 '도랑'의 옛말이며, '세'는 '사이'를 뜻하는 말로 '걸세'를 '두 개울 사이'로 해석하고 있다. 즉, 오름 서쪽 기슭에는 효돈천이 흐르고 동쪽 기슭에도 하례천이 흐르고 있어 양쪽 개울 사이에 낀 오름이라는 뜻으로 전해진다. 남서쪽 봉우리를 '서걸세', 북동쪽 봉우리를 '동걸세'라고 부른다.걸세오름은 2개의 원추형 화산체로 구성되어 ..
가세오름 가세오름(가사봉, 가사악) 비고 : 101m 표고 : 200m 둘레 : 2,365m 면적 : 373,099m² 형태 : 말굽형(서향)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산5 가세오름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map.kakao.com말굽형으로 생긴 모양이 비교적 날카롭게 보이기 때문에 '가세오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오름의 생긴 모양이 '가위'처럼 생겼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이때 '가세'는 '가위'를 뜻하는제주 방언이다.가세오름의 들머리에는 현 위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나는 오름에서 길을 잘 잃어버리기 때문에 사진을 꼭 찍어두고 중간중간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다. 마침 내가 갔을 때, 가세오름의 나무가 많이 베어져서 오름길이 달라졌다. 진입로를 제대로 잘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갑선이오름 갑선이오름(갑선악) 비고 : 83m 표고 : 188m 둘레 : 1,859m 면적 : 252,799m² 형태 : 말굽형(남서향)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2오름의 모양이 마치 껍질을 벗지 못한 '매미 굼벵이'처럼 생졌다고 하여 '갑선이오름, 갑선악'이라고 부른다.오름에 들어서면 바로 말굽형 굼부리를 만나는데, 안쪽으로 과수원이 들어서 있다. 과수원을 벗어나는 중턱부터 정상까지는 삼나무와 더불어 다양한 상록수들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을 만큼의 빽빽한 숲이 자리 잡고 있지만, 오름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탐방에 어려움이 없다. 산을 오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평탄한 길을 걷게 된다. 길에 떨어진 솔방울을 발로 툭툭 차기도 하고, 낙엽이 앉아있던 의자에 나도 함께 앉아 본다..
세미소오름 세미소오름(새미소오름, 세미수, 천미악) 비고 : 30m 표고 : 374m 둘레 : 1,548m 면적 : 160,098m² 형태 : 원형 주소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63'세미수오름, 천미소악, 천미악, 천소악' 등 여러 별칭이 있다. 모두 예전에 이 오름에 '샘'이 있었던 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세미'는 '샘'의 제주 방언이고, '소'는 '깊은 못'의 옛말이다. 정상에는 넓은 원형의 굼부리가 있으며, 나지막한 5개의 봉우리가 굼부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 안에는 커다란 인공 연못이 있고, 연못 둘레에는 묵주 알을 닮은 회양목이 둘러져 있다. 삼나무 숲과 풀밭이 있으며 군데군데 억새 등이 자란다. 세미소오름 일대에 천주교 제주교구에서 조성한 삼뫼소 은총의 동산이 들어서 있는데, 천주교인들이 성스러운..
궷물오름 궷물오름 비고 : 57m 표고 : 597m 둘레 : 1,386m 면적 : 138,366m² 형태 : 말굽형(북동향)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금덕리 산136-1이 오름 북동쪽 비탈면에 '궷물'이라는 샘이 있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북동 방향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다. 오름 일부에 해송 숲과 삼나무 숲을 조림했으며, 평상과 화장실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다. 산책로를 이용해 오름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테우리 막사를 볼 수 있다.궷물오름의 지척에는 노꼬메, 족은노꼬메가 있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평평하고 너른 산정부는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이다.'테우리'란 주로 말과 소를 들에 풀어놓아 먹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또는 목동을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테우리는 우마..
안세미, 밧세미, 조리세미오름 안세미오름, 밧세미오름 조리세미오름, 성제오름, 명도암오름, 명도오름 비고 : (안)91m (밧)92 표고 : (안)396m (밧)391m 둘레 : (안)1,718m (밧)1,296m 면적 : (안)174,311m² (밧)114,322m² 형태 : 말굽형(북동향) 주소 : 제주시 봉개동 (안)산2 (밧)산9밧세미오름은 안세미오름과 산체의 크기는 다르지만,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급형 굼부리를 갖고 있는 점이 닮았다. 그래서 남쪽 멀리서 보면 두오름은 형제처럼 닮은 형태이다. 주요 식생은 해송, 상수리나무 등 잡목으로 된 숲이며, 화구 안쪽으로는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조리세미오름'은 이 오름 기슭에 '조리세미'라는 샘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안세미오름, 안생이오름'은 샘 안쪽에 위치한 오름이라는 뜻이다...
운지오름 운주악, 운주오름, 운지악, 운지오름 비고 : 24m 표고 : 113m 둘레 : 729m 면적 : 37,596m² 형태 : 말굽형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760-2오름의 형세가 '구름과 같다'라고 하여 '운지오름'이라 부르던 것이 '운주오름, 운주름'으로 바뀌었다. 정말 구름을 닮았는지 하늘에서 찍어보았다. 한라산은 어두운 비구름을 쓰고, 나무구름 같은 운지오름이 땅에 내려앉은 거라고 상상해본다. 마을의 제가 지내지던 포제단이 위치해 있는 오름으로, 도로변의 계단을 통해 오를 수 있다. 능선의 일부에는 폐타이어 매트와 야자 매트가 깔려 있는데, 그 위로는 낙엽과 솔잎이 폭신할 정도로 수북하게 쌓여있다. 급하지 않은 경사가 오르락내리락 반복되는 오름길을 한바퀴 돌았다. 녹음이 짙은 숲속에서 덩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