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포오름
> 판포오름(넙개오름, 널개오름) 비고: 58m 표고 :93m 둘레 : 1,645m 면적 : 192,446m² 형태 : 말굽형(동향) 주소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985-1' 널개'는 ' 넓다'라는 뜻의 '너른'과 ' 포구'라는 뜻의 '내'가 합쳐져 생긴 말이다. 옛 문헌이나 고지도에는 ' 판포악, 판포산, 판을포악' 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널게오름, 널개오름, 망오름'이라 불렸다. 주봉은 '고지오름', 부봉은 ' 불오름'이라 불린다.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 안은 농경지로 개간이 되었다. 해송과 삼나무, 그리고 아카시아 나무가 심어져 있고, 남동쪽에는 묘들이 자리잡고 있다.널개오름의 표석은 들머리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다. 들머리에는 오름 안내판과 정자가 하나 있는데, 울창해진 나무와..
만장굴 특별탐험대
"동굴에는 밤낮이 없다. 시간의 흐름도, 방향감도, 공복감도, 도시의 소음도, 공해도, 아직은 동굴속에는 침입이 안되고 있다." -1973년 제주도지 제59호, 부종휴동굴 안에 스마트워치를 차고 갈 수 없었다. 혹시라도 파손이 될 경우, 바닥에 흩어진 파편을 다시 수거하기 어렵고 또 피부에 닿는 부분에서 빛이 나오는데, 빛을 내는 모든 물건을 가져올 수 없다는 김련박사님의 주의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덕분에 우리는 탐험 중간에 모든 랜턴을 끄고 칠흑의 어둠을 경험할 수 있었다. 눈을 떠도 보이는 것은 어둠뿐이지만, 나는 오히려 눈을 감았다. 어느새 시각으로 즐기던 동굴 탐방은 청각 또 후각의 여행으로 바뀌었다. 매일매일 너무 많은 것을 보느라 고생한 눈에게 어둠을 선사하고, 그제야 동굴은 어떤 냄새가 나는..
부종휴선생님과 꼬마탐험대
1945년 김녕국민학교 5학년 2반에 부종휴선생님이 부임하셨습니다. 2학기에 과학반, 음악반, 탐험반이 만들어졌습니다. "해방된 나라를 위해 과학자, 음악가, 탐험가를 키워내는 게 내 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김두전님의 인터뷰...) 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된 탐험대는 조명반, 보급반, 측량반으로 역할을 나눠 맡아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짚신을 신고, 횃불을 들고, 줄자와 측량 노트, 도시락을 챙겨 떠난, 수차례의 탐험 끝에 오랜 세월 잠들어있던 만장굴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꼬마탐험대는 1구간을 출발했고, 저는 3구간에서 출발하여 탐험을 하는데, 만장굴의 중간에서 스쳐 지나가는 상상을 했습니다. 저는 짚신 대신에 튼튼한 등산화를 신고, 횃불과 등유 대신에 건전지를 넣은 헤드랜턴을 쓰고 있었습니..
토산봉
> • 토산악, 도산오름 •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 표고 175m, 비고 56m, 둘레 2,829m, 면적 398.823m²지형이 토끼와 비슷하다 하여 ' 토산'이라 했다. 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토산봉'이라 불렀고, 봉수대를 폐지한 뒤에 '토산망'이라고도 불린다.토산봉은 동쪽과 서쪽으로 벌어진 두 개의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다. 복합형 화산체로,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오름이다. 동족 봉우리에 큰 굼부리가 있고, 서쪽 봉우리에 작은 굼부리가 있다. 오름의 북쪽과 북서쪽에는 토산 1리가 자리하고, 남쪽과 남동쪽에는 토산 2리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동쪽으로 달산봉수, 서쪽으로 자포봉수와 교신했다. 토산봉에는 탐방로가 잘 마련되어 있는 데다가, 제주 올레길 ..
삼매봉
> • 삼매오름 • 서귀포시 서홍동 809-1 • 표고 153m 비고 104m 둘레 2,382m 면적 334,070m² 삼매봉은 서귀포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오름으로, 일주도로가 삼매봉 산허리를 지난다. 덕분에 그리 오래 걷지 않아도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삼매봉, 민오름, 고근산, 대수산봉, 솔오름, 사라봉, 베리오름은 결이 비슷한 오름들이다. 형태나 지질보다는 쓰임상 닮은 점이 많다. 제주시민들의 생활 터전, 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둥의 시설이 근접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오름이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과 산보가 가능하고 마을이 가까워서 동네주민의 뒷동산 역할을 하는, 그래서 이른 아침이든 조금 늦은 시간이든 혼자가 아니라 좋다.삼매봉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있는 오름으로, 남쪽 바다..